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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송진우(43, 한화)의 은퇴 경기가 열렸다. 세광고-동국대를 거쳐 지난 1989년 빙그레(한화 전신) 유니폼을 입은 송진우는 21년간 671경기에 등판해 210승 153패 103세이브 17홀드(방어율 3.51)를 기록했다.
특히 사상 첫 개인 통산 200승(2006년 8월 29일 광주 KIA전), 2000탈삼진(2008년 6월 6일 대전 히어로즈전), 3000이닝 투구(2009년 4월 대전 두산전) 등 불멸의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거목의 은퇴 무대답게 화려했다. 한화는 '한국프로야구 LEGEND 21 송진우'라는 컨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 협찬으로 일반석에 한해 선착순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LEGEND 21' 문구가 새겨진 기념 타월을 특별 제작해 입장 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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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의 증평초등학교 은사였던 조중협 충북야구협회 고문이 시구자로 나섰다. 송진우의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조 고문은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진우는 첫 타자 박용근과의 대결에서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허용한 뒤 좌완 에이스 류현진과 교체됐다. 송진우는 동료들의 환영 속에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팬들은 '송진우'를 연호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한화 열성팬인 성우 안지환의 사회로 시작되는 공식 행사는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기록될 수 많은 신기록들이 표시된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와 함께 송진우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한다.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에는 대전 지역 한밭중학교 야구부원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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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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