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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송진우의 화려한 은퇴식

2009-09-23 19:12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는 23일 대전구장.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43, 한화)의 은퇴 경기가 열렸다. 세광고-동국대를 거쳐 지난 1989년 빙그레(한화 전신) 유니폼을 입은 송진우는 21년간 671경기에 등판해 210승 153패 103세이브 17홀드(방어율 3.51)를 기록했다.

 특히 사상 첫 개인 통산 200승(2006년 8월 29일 광주 KIA전), 2000탈삼진(2008년 6월 6일 대전 히어로즈전), 3000이닝 투구(2009년 4월 대전 두산전) 등 불멸의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거목의 은퇴 무대답게 화려했다. 한화는 '한국프로야구 LEGEND 21 송진우'라는 컨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 협찬으로 일반석에 한해 선착순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LEGEND 21' 문구가 새겨진 기념 타월을 특별 제작해 입장 관중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송진우는 21년의 야구 인생 동안 변함 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배팅볼을 던지고 기념 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기 전 3루 출입구 야외 무대에서 은퇴 기념 팬 사인회와 함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도 마련했다.

 송진우의 증평초등학교 은사였던 조중협 충북야구협회 고문이 시구자로 나섰다. 송진우의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조 고문은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진우는 첫 타자 박용근과의 대결에서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허용한 뒤 좌완 에이스 류현진과 교체됐다. 송진우는 동료들의 환영 속에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팬들은 '송진우'를 연호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한화 열성팬인 성우 안지환의 사회로 시작되는 공식 행사는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기록될 수 많은 신기록들이 표시된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와 함께 송진우는 오픈카를 타고 입장한다.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에는 대전 지역 한밭중학교 야구부원들이 함께 한다.

 what@osen.co.kr

 <사진>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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