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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29일만에 멀티히트..타율 2할 회복

2009-09-19 18:38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한 이병규(35.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모처럼 제대로 돌아갔다.

 이병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를 쳐냈다.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요코하마 선발 고바야시 후토시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히라타 료스케의 안타 때 2루까지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병규는 3회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를 치는 데 그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이번엔 요코하마의 두 번째 투수 구와하라 겐타로가 던진 시속 142㎞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병규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해 9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이병규는 3안타를 쳤던 지난 8월 21일 요코하마와 홈경기 이후 29일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타율도 0.209로 올라 23일 만에 2할대를 회복했다.

 주니치는 선발 오가사와라 다카시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중간 투수 이혜천(30)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5로 뒤진 6회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하나를 맞아 1실점했다.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요미우리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이혜천은 6회말 1사 후 타석에도 들어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가 아웃됐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센트럴리그 타격 1위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가메이 요시유키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마음을 다잡은 이혜천은 연속으로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바깥쪽 구석을 찌르는 낮은 슬라이더에 아베 신노스케, 와키야 료타 등 2명의 좌타자가 연달아 헛방망이질을 했다.

 이혜천은 8회초 수비 때 우완 투수 마쓰이 고스케로 교체됐다.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던 평균자책점은 3.21(종전 3.06)로 높아졌다.

 야쿠르트는 1회 아베 신노스케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6으로 졌고, '수호신' 임창용(33)은 등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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