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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알 아흘리와 1-1 무승부

2009-09-19 08:5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이집트 입성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에서 국제대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를 산뜻하게 마쳤다.

 U-20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의 알 아흘리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알 아흘리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9분 박희성(고려대)이 동점골을 사냥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이달 초 수원컵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청소년 대표팀은 국제대회 9경기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21일 이집트로 건너가며 '죽음의 C조'에서 카메룬(26일), 독일(29일), 미국(10월2일)과 풀리그로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전체 2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는 네 팀씩 6개조로 나눠 각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 김동섭(도쿠시마) 등 공격 트리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중원사령관 구자철(제주)을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또 4-3-3 전형의 포백 수비라인에는 윤석영(전남), 홍정호(조선대), 김영권(전주대), 오재석(경희대)이 포진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부산)이 먼저 꼈다.

 대표팀은 지난 2008-2009시즌 UAE 프로축구 1부 리그 챔피언 알 아흘리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맞섰으나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그러나 먼저 실점하며 위기에 빠졌다.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린 상대 공격수에 허를 찔려 0-1 리드를 허용한 것.

 패색이 짙어 보이던 한국 대표팀의 해결사는 '앙리' 박희성이었다.

 후반 10분 김동섭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희성은 후반 39분 윤석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해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오른 뒤 헤딩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결국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양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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