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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지옥의 9월, 운명이 걸렸다

2009-09-07 15:25

지성'피말리는 경쟁 속으로'
12일 토트넘 원정 등 30일까지 총6경기…'지옥의 9월'

◇박지성
  호주와의 A매치(3대1 승) 환희는 이제 잊어야 한다.

 박지성(맨유)이 다시 맨유의 처절한 주전 경쟁 속으로 들어간다. 8일 맨체스터로 출국한다.

 지옥의 문이다. 맨유는 12일부터 30일까지(이하 한국시각) 총 6경기를 치른다. 사흘에 한 경기씩 갖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빅매치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다. 12일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터키 원정길에 오른다. 베식타스와의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전) 1차전을 위해서다. 이어 19일에는 맨체스터 더비(EPL 맨체스터 시티전), 23일 칼링컵 울버햄턴전, 26일 EPL 스토크 시티전을 벌인다. 또 9월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독일 챔피언 볼프스부르크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강행군의 연속이다. 하지만 박지성으로선 기회다.

 올시즌 초반 맨유의 측면 주전 경쟁은 안토니오 발렌시아-루이스 나니 조합이 한발짝 앞서 있다. 선발 출격한 3경기(버밍엄 시티ㆍ1대0, 위건ㆍ5대0, 아스널ㆍ2대1)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지성은 EPL 2라운드 번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대1로 패하며 주춤했다. 아스널전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9월 잔여 경기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풀 가동할 예정이다. 박지성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9월 활약 여부에 따라 리그 초반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박지성은 여전히 여유가 넘친다. 주전 경쟁 또한 자신있단다. 그는 "올시즌이 다른 시즌과 다르지 않다. 맨유에서 4년을 보냈는데. 이제 와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맨유에 왜 남아 있었는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된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충분히 기회는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전에 출격한 해외파 가운데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조원희(위건) 이영표(알 힐랄) 등은 7일 출국했다. 쐐기골을 터트린 설기현(풀럼)은 9일 런던으로 떠난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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