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10홈런-22타점…2회연속 1위 김현수 제치고 첫 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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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34개), 타점(116개), 장타율(0.634) 등 공격 3관왕을 사실상 예약한 김상현은 올시즌 4번째로 집계된 '스포츠조선 X-캔버스 테마랭킹' 타자 부문서 2회 연속 1위에 올랐던 두산 강타자 김현수를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김상현은 타점, 루타수, 득점 등 각 통계항목을 계산한 SC포인트에서 전체 최고인 713.5점, 전문가평점 역시 최고인 305.7점을 얻어 총점 1019.2점으로 총점 979.5점을 기록한 김현수를 가볍게 눌렀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타자 부문 3회차 랭킹서 2위까지 올랐던 김상현은 이후 3주간 16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 10홈런, 2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3차례나 한 경기 2홈런을 치는 등 신들린 듯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같은 기간 17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테마랭킹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잣대인 타점과 결승타 항목에서 김상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타점은 유일하게 전체 타자중 세자릿수를 기록중이고, 결승타도 팀동료 최희섭과 함께 가장 많은 12개를 터뜨렸다.
이미 김상현은 몸값대비 타자랭킹에서는 2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순수 타격 수치만 놓고 평가하는 타자 부문서는 이번이 첫 정상 등극이다. KIA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2위 SK에 3게임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지만 김상현의 존재만으로도 페넌트레이스 1위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LG 용병 페타지니가 907.5점으로 지난 3회차 랭킹과 같은 3위를 유지했고, 김상현과 함께 KIA의 쌍포로 우뚝 선 최희섭이 900.6점을 획득해 지난 회차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5위는 893.8점을 얻은 롯데 간판 이대호가 차지했다.
한편, 히어로즈는 클락, 황재균, 브룸바 등 8개팀중 가장 많은 6명을 상위 30위 이내에 포진시켜 타격의 팀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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