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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페이퍼진] 최철한-윤지희 커플기사 우승

2009-09-07 11:22

최철한-윤지희 커플기사 '비씨카드 라운지배 페어바둑' 우승

 최철한-윤지희 커플기사가 '2009 비씨카드 라운지(Loun.G)배 페어바둑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응씨배 주인공 최철한 9단과 여류파이터 윤지희2단은 지난 2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윤준상7단-고주연 2단 조의 중앙 대마를 잡으며 21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 두 팀은 바둑계의 소문난 단짝으로 대국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랭킹에서 앞선 최철한-윤지희 조가 반상 최고커플의 영예를 공인받았다. 우승한 최-윤 조는 8강에서 안조영 9단-김은선 3단, 특히 준결승에서 초강력 우승후보인 송태곤 9단-박지은 9단 조를 꺾는 등 6연승 행진 끝에 정상에 섰다.

 결승전 두 팀은 이례적으로 모두 커플티를 입고 결승전에 임했다. 특히 최-윤 조는 8강부터 계속 커플티를 바꿔 입고 출전하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남녀(혼성) 페어바둑은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단체전과 더불어 정식종목 채택이 유력한 바둑종목이다.

 한편, 비씨카드가 주최하고 유창혁 도장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55개 페어팀이 출전했다. 국내 페어바둑 대회 사상 최초로 프로와 아마추어, 연구생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제로 열렸다. 특히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의 초특급 속기전으로 개최돼 흥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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