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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페이퍼진] 조정길 통신원 "셀틱 감독 친한파"

2009-09-07 10:56

 기성용이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의 품에 안기게 됐다. 스포츠 조선은 현지에서 셀틱 담당 기자를 만나 기성용의 향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직접 나눴다.

셀틱 모브레이 감독은 친한파…"환영 받을 것"

 ▶모브레이 감독은 친한파

 토니 모브레이 셀틱 감독은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 시절 김두현을 영입했다. 이번 여름 셀틱의 사령탑에 오른 모브레이 감독은 또 다시 기성용을 영입했다. 많은 팬들은 모브레이 감독이 김두현을 벤치로 내몰았던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모브레이 감독은 유난히 김두현을 아꼈다. 2008~2009시즌 초반 김두현은 인터뷰에서 "감독이 나를 편애해서 다른 선수들이 질투를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또 셀틱 사령탑에 오른 후에는 김두현에게 전화해 "언젠가 다시 선수와 감독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셀틱 담당 기자 "기성용도 환영 받을 것"


 셀틱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선데이 타임즈'의 더글라스 알렉산더 기자는 일본의 최고스타 나카무라 šœ스케와 기성용을 비교했다. 나카무라는 이번 여름 셀틱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에스파뇰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여전히 셀틱 팬들은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알렉산더 기자도 나카무라 덕분에 기성용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그는 "모브레이 감독이 오랫동안 기성용을 지켜본 모양이다.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고 말한 후 "기성용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카무라의 영향으로 팬들이 동양 선수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 런던= rokmc892th@hotmail.com>

셀틱은 어떤 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셀틱은 1888년에 창단된 축구클럽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다.

 글래스고 레인저스와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정치, 종교적인 이유와 맞물려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올드펌 더비(The Old Firm Derby)'로 불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가톨릭 신자들이 셀틱의 열렬한 서포터로 활약하자, 여기에 반감을 가진 북아일랜드인과 개신교 신자들이 같은 도시의 라이벌인 레인저스를 응원하면서 세계적인 더비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셀틱의 홈구장은 셀틱파크로 무려 6만832명을 수용할 수 있다. 4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에는 2005~2006시즌부터 리그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명문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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