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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삼성 최형우, 끝내기 안타로 팀연패 끊어

2009-09-03 22:10

◇삼성 최형우(오른쪽)가 2-2로 맞선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친 뒤 김용국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4번타자의 가장 큰 임무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일이다.

 그것도 마지막 순간, 일을 낸다면 4번타자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삼성 4번 최형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최형우는 3일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2루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0에서 KIA 곽정철의 2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를 우익수 앞으로 날렸다. 2루주자 이영욱이 홈에서 슬라이딩,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됐다. 시즌 27호, 통산 733호 끝내기 안타. 개인적으로도 프로 첫 끝내기 안타로 기쁨은 배가 됐다. 이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터라 마지막 순간 임하는 각오는 특별했다.

 최형우의 끝내기 한 방 덕분에 삼성은 최근 4연패와 홈 4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롯데와의 승차를 반 게임으로 줄였다.

 사실 최형우는 최근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 안타는 간간이 쳐냈지만, 타점은 '가뭄에 콩나듯' 거의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시즌 72번째 타점도 지난달 27일 대구 롯데전 이후 일주일만에 기록한 것이다. 최형우가 침묵에 빠지면서 삼성 타선은 무게감이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이날 끝내기 안타로 다시 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처음부터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들어왔다. 상대투수의 실투였다"며 "팀분위기는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 선수들 모두 절대 우리가 4강에서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수고했으니 물(?) 먹어라 삼성 최형우가 2-2로 맞선 연장 10회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자 동료들이 뛰어나와 최형우에게 음료수를 뿌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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