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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우승 한번 더..아시아 정상 도전

2009-09-03 13:10

女배구, 일본 잡고 중국벽 넘는다
이성희 감독, 수비 - 조직력 탄탄 우승 도전

◇이성희 감독
 '일본을 물리치고 중국의 높은 벽을 두드린다.'

 2010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E조예선에서 우승한 한국여자배구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5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지는 제15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6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는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각조 1,2위팀이 8강에 올라 2개 조로 구분돼 조별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중국이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중국은 높이와 기량에서 타 팀을 앞선다. 뒤를 이어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대만이 엇비슷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는데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B조에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일본, 대만과 8강 라운드 대결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1차목표는 일본을 꺾는 것이다. 지난 8월15일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예선에서 당한 0대3 완패를 설욕하는 동시에 4강에 들어 내년 그랑프리대회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의지다. 대만도 난적이지만 지난달 30일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3대1로 제압한 바 있어 승리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의 이성희 감독은 "이숙자와 황연주의 합류 이후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고 어린 선수들이 안정을 찾았다. 수비도 좋아졌고, 조직력도 다져지고 있다"며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상대는 중국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해외원정을 하고 있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잔부상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한국팀 주포인 김연경이 지난달 30일 대만전에서 근육통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남자대표팀의 부진으로 여자대표팀이라도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도 짐이 되고 있다.

 이성희 감독은 "모든 경기를 100% 좋은 환경에서만 할 수는 없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하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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