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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7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뛴다

2009-09-03 13:10

 박지성(맨유)이 2009~2010시즌에도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09~201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리오 퍼디난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도 포함됐다.

박지성 챔스리그 '꿈의 무대'출전
퍼거슨 감독 35명 명단 발표 … PSV 시절 포함 꼬박꼬박

기다려라 꿈의 무대… 박지성이 2일 파주NFC에서 훈련 도중 볼을 트래핑하다 놓치자 쑥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뒹굴고 있다. <파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이로써 박지성은 2003~2004시즌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시절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은 이후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격할 수 있게 됐다. '산소탱크'는 PSV에서 2시즌 동안 23경기에 출전, 2골을 터트렸다. 또 2005년 7월 맨유에 둥지를 튼 이후 4시즌 동안 20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는 박지성에게 기록 이상이었다. '꿈의 무대'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04~2005시즌 PSV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그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과 AC 밀란(이탈리아) 4강전을 통해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의 품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는 전환점이 됐다.

 아픔도 있었다. 2007~2008시즌에는 맨유가 결승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정작 결승전 때는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지난 시즌 한을 풀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 무대를 누볐다. 비록 팀이 0대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박지성이 이룬 신화는 아시아 축구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그럼 올해는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까. 맨유는 32강 조별리그에서 독일 챔피언 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해 러시아의 CSKA모스크바, 터식의 베식타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박지성은 16일 막이 오르는 베식타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출격을 노린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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