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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나달, 그랜드슬램 해보자!

2009-09-03 08:59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메이저대회 가운데 아직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US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리처드 가스케(46위.프랑스)를 3-0(6-2 6-2 6-3)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16강 탈락 이후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달 투어에 복귀한 나달은 두 차례 대회에서 8강, 4강에서 패하며 아직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실책을 단 10개만 저지르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2회전에서 니콜라스 키퍼(129위.독일)와 맞붙게 된 나달은 "매우 만족한다. 고비마다 서브가 잘 들어갔고 백핸드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 이 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마라트 사핀(58위.러시아)은 1회전에서 위르겐 멜제르(38위.오스트리아)에 1-3(6-1 4-6 3-6 4-6)으로 역전패해 이 경기가 메이저대회 고별전이 됐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사핀은 2005년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선수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사핀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더 좋은 마무리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됐다"면서 "이제 패배에 대한 걱정을 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69회 출전, 45회 연속 출전 등 남자부문 기록을 갖고 있는 37세 노장 파브리스 산투로(44위.프랑스)도 1회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5위.스페인)에 0-3(4-6 3-6 3-6)으로 졌다.

 산투로 역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반면 은퇴했다 복귀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마리온 바톨리(14위.프랑스)를 2-1(5-7 6-1 6-2)로 꺾고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도 베다니 마텍-샌즈(124위.미국)를 2-0(6-4 6-2)으로 물리쳐 32강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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