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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와 재계약 협상 순항

2009-08-31 17:16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5일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31일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박지성은 재계약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을 마중 나온 아버지 박성종 씨도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내년 6월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박지성은 아직 재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그런 상황에서 계약했다. 각자 개인 차이가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원하는 계약 조건'을 묻는 말에는 "오래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말을 아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맨유 입단 당시 연봉 200만파운드(당시 한화 37억원)에 4년 계약을 했고 최근 영국 언론은 맨유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주급 6만5000 파운드 조건(약 1억3000만원)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또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맨유 내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은근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맨유의 4경기 가운데 2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올 시즌이 다른 시즌과 다르지 않다. 항상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맨유에서 4년을 보냈는데 왜 남아 있었는지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충분히 기회는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맨유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강팀이고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는 의미에 대해선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이 이끄는 팀과 대결하는 데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기현(풀럼)과 김남일(고베)이 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선수들의 경험은 다른 선수들의 경험에 비해 월등하다.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월드컵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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