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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 잉글랜드축구대표 또 낙마

2009-08-31 11:14

◇마이클 오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발탁이 또 무산됐다.

 오언은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열릴 크로아티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앞두고 31일 발표한 24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9월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슬로베니아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나서 나흘 뒤인 10일 같은 장소에서 크로아티아와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6조 8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현재 월드컵 예선에서 7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2위 크로아티아(4승2무1패)만 꺾으면 이후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남아공행을 확정할 수 있다.

 뉴캐슬에서 잦은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올 시즌 맨유로 옮겨 부활을 꿈꾸는 오언은 지난 13일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경기(2-2 무승부)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는 쓴맛을 봤다.

 오언은 맨유에 둥지를 틀고 나서 프리시즌에서 네 골을 넣는가 하면 지난 23일 끝난 위건 애슬레틱과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5-0 승)에서 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카펠로 감독은 여전히 그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A매치 89경기에서 40골을 넣은 오언이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것은 지난해 3월 프랑스와 친선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카펠로 감독은 이번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구성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A매치 113경기(17골)를 뛴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을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주축 멤버들을 그대로 뽑았다.

 다만 부상당한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맨유)가 빠졌고, 대신 웨스 브라운(맨유)를 비롯해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토트넘), 골키퍼 벤 포스터(맨유) 등이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격진에는 웨인 루니(맨유)와 저메인 데포(토트넘), 에멜 헤스키(애스턴 빌라)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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