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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발목잡는 두 악재...수비과 불펜

2009-04-23 08:09

 [OSEN=이선호 기자] KIA가 두 가지 뼈아픈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KIA가 아까운 경기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지난 주 4승2패로 상승세에 올랐지만 이번주 홈에서 펼친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잇따라 9회초 역전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2승이 2패로 돌변하면서 사실상 -4가 되는 뼈아픈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올해 벌써 9패째이다. 1무를 포함하면 10패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과정을 살펴보면 불펜과 수비에서 문제점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경기후 조범현 감독은 불펜을 걱정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으나 불펜에서 점수를 자주 내주는 통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말하고 있다. 소방수 한기주는 2경기연속 9회초에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한 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KIA의 뒷문을 부실화됐다.

 한기주는 7경기에서 방어율 7.00의 대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또 한명의 불펜투수 손영민은 8경기에서 방어율 5.40이다. 좌완 불펜투수 김영수도 8경기에서 방어율 4.50을 마크하고 있다. 믿음을 주는 미들맨은 유동훈(9경기 방어율 O) 뿐이다.

 수비력도 한계를 드러냈다. 고졸루키 안치홍은 빼어난 타격으로 팀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3루와 2루 수비에서는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책 3개를 범했는데 모두 결정적인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급박한 순간 악송구를 하거나 펌볼했다.

 이적생 김상현도 마찬가지이다. 22일 두산전에서 9회초 무사 1,2루에서 오재원의 타구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글러브를 맞고 빠지는 안타를 내주었고 동점으로 연결됐다. 조범현 감독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약한 수비를 알면서도 이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수비력에서 약점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KIA는 불펜과 수비력에서 불안감을 가중시키면서 시즌 초반 최대의 고비를 만났다. 이 때문에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고전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불펜과 수비력을 어떻게 보강하는지에 따라 KIA의 초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이 두 가지의 악재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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