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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장사씨름] 백성욱, 천하장사 꺾고 정상

2009-04-18 16:07

 천하장사 윤정수(수원시청)에게도 천적은 있었다.

 백성욱(용인백옥쌀)이 18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청룡급(105.1㎏ 이상) 결승(5전3선승제)에서 절대 강자 윤정수를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백성욱은 작년 5월 안동장사대회에서 윤정수를 3-0으로 꺾고 우승한데 이어 1년이 채 안돼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통산 세번째 청룡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8강에서 이태현(구미시체육회), 4강에서 하상록(현대삼호중공업)을 각각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백성욱은 첫째판을 시작 1초만에 기습적인 빗장걸이로 이긴 뒤 시간이 경과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우 체중이 적은 선수가 이기는 경기 규칙을 충분히 활용했다.

 평소 140㎏이 나가는 백성욱은 170㎏에 육박하는 윤정수에 비해 유리했다.

 밀어치기를 당해 둘째판을 내준 백성욱은 셋째판에서 시간을 끌다가 윤정수를 모래판에서 밀어내며 경고를 유도, 2-1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윤정수는 넷째판에서 백성욱을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패배가 확실해지자 제풀에 모래판에 주저 앉았다.

 한편 모래판에 복귀한 뒤 두번째 대회에 출전한 이태현은 8강에서 패한 뒤 순위 결정전에서 유승록(욕인백옥쌀)에게 패해 5품(6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청룡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백성욱(용인백옥쌀)

 ▲1품= 윤정수(수원시청)

 ▲2품= 하상록(현대삼호중공업)

 ▲3품= 정원용(기장군청)

 ▲4품= 유승록(용인백옥쌀)

 ▲5품= 이태현(구미시체육회)

 ▲6품= 서수일(증평군청)

 ▲7품= 장성복(동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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