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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KIA 신인 안치홍, 몸쪽공 공략해 안타 펑펑

2009-04-17 21:19

  시즌 초반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며 주목을 받는 선수중 하나가 바로 KIA 안치홍이다.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2차 1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시즌 개막과 함께 주전 내야수로 발탁됐다. KIA 조범현 감독은 "타격이 괜찮고, 수비도 조금만 다듬으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조 감독의 의견대로 안치홍은 시즌 초반이지만 신인답지 않게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특히 17일 잠실 LG전은 안치홍의 몸쪽 공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바깥쪽 또는 낮게 깔리는 변화구에 약하긴 하나, 몸쪽 공만큼은 베테랑 못지 않은 강점을 보인다. 안치홍은 이날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몸쪽 공을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더구나 3안타 모두 팀 분위기를 띄우는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 안치홍은 LG 선발 심수창의 2구째 몸쪽 12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심수창이 낮게 떨어뜨리려 했던 공이 제구가 안되긴 했지만, 몸쪽 적당한 높이로 들어오는 실투를 놓치지 않은 타격이 날카로웠다.

 4-0으로 앞서 있던 3회에는 몸쪽 높은 공을 풀스윙으로 공략해 시즌 2호 홈런을 뽑아냈다. 심수창의 초구 136㎞ 투심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배팅 타이밍과 밸런스가 완벽하게 이뤄져 안치홍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타격이었다. 이 홈런으로 KIA는 초반 기세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역시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안치홍으로선 장기인 몸쪽 코스에서 신인왕 경쟁의 키를 찾고 있는 셈이다.

 <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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