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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혼전...춘추전국시대 예고

2009-04-17 08:37

 [OSEN=이선호 기자]춘추전국시대의 조짐이 보인다.

 2009 프로야구가 각각 10여경기를 치른 가운데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해 하위권팀들이 만만치 않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강팀 후보들이 주춤하고 있다.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다.

 돌풍의 핵은 히어로즈와 LG이다. 히어로즈는 두산을 연파하고 6승4패를 기록, 단독 1위에 올랐다. 연승과 연패, 그리도 다시 연승의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지만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투수력과 타력에서 지난 해와는 다른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최하위 LG도 새로운 힘을 과시하고 있다. FA 영입생 정성훈과 이진영의 효과, 4번타자 페타지니의 활약을 앞세워 밀리지 않고 있다. 5승5패1무를 기록하며 순위경쟁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SK와 4강팀 롯데가 다소 주춤한 점도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SK는 5승4패2무를 기록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을 했지만 LG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지난 해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지만 올해는 다르다.

 롯데는 선발진과 타격의 침체가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 4승7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들어있는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이 아직 깨어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해 10승 투수들인 손민한, 송승준이 정상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도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함께 선발진의 힘이 달린다. 매일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화와 두산은 각각 5승4패1무로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지만 절대강자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점대 방어율의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는 KIA가 솜방망이 타선의 힘을 회복할 경우 무섭게 치고 올라갈 수도 있어 향후 정국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순위경쟁은 부상선수를 예방하고 안정된 투수력을 보유한 팀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초반부터 싱거웠다. SK가 연승바람을 타고 치고나갔고 KIA와 LG의 추락으로 4월에 이미 4강구도가 형성됐다. 올해는 새로운 춘추전국시대의 도래로 야구팬들의 흥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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