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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 3승1무3패' 박지성, 챔스 4강전 출격 가능성은?

2009-04-17 07:36

 [OSEN=박린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과 홈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박지성은 그동안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서 리그, 컵대회,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아스날과 경기에 총 570분 출격했고 소속 팀은 3승 1무 3패, 승률 50%를 거뒀다.

 PSV 아인트호벤 소속이던 박지성은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서 아스날과 한 조에 속해 1차전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알렉스(현 첼시)의 자살골로 0-1로 석패한 뒤 5차전서 90분을 내달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16강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맨유로 적을 옮기며 아스날과 자주 얼굴을 마주했다. 리그 21라운드서 71분 동안 시종일관 필드를 누비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33라운드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슬라이딩 슛으로 2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박지성은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무릎 부상으로 필드에 나서지 못했고 자연스레 아스날과 만남도 뜸해졌다.

 이후 2007~2008 시즌 박지성은 아스날과 리그 34라운드서 55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기여했고 FA컵 16강전서 90분 내내 내달리며 4-0 대승의 숨은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12라운드 아스날전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사미르 나스리에게 강렬한 카운터 펀치 2방을 얻어맞으며 1-2로 석패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날전에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출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정 다득점 원칙상 홈에서 열리는 1차전서 실점한다면 큰 타격을 입어 이번 FC 포르투와 8강 2차전처럼 힘겨운 사투가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아스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아르센 웽거 감독이 "전기처럼 빠르다"고 평한 시어 월콧이 나올 예정이며 오른쪽 수비수로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바카리 사냐나 8강 2차전 비야레알과 경기처럼 미드필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에마뉘엘 에보우에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의 왼쪽 터치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수비 가담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성은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서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이 이니에스타와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는 족쇄맨 역할을 수행하며 믿음에 보답한 바 있다.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와의 경기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포르투전처럼 중요한 경기마다 벤치에도 앉지 못한 박지성이 아스날전에 출격해 반쪽 선수가 아님을 만천하에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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