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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히딩크, "실점 후 멍하게 있을 리 없었다"

2009-04-09 08:11

 "멍하게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9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첼시는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2골을 터트렸고 디디에 드록바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탈락의 위기에 빠지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서 "나는 우리 선수들이 리버풀에 실점 후 멍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아닐 뿐더러 우리 선수들이 그런 컨셉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전혀 기다리지 않았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거듭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이날 첼시는 전반 초반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에 선제골을 내준 후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득점을 시작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차지하며 귀중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원정서 3골을 기록한 선수들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큰 기쁨을 나타냈다. 그리고 상대인 리버풀이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딩크 감독은 "원정서 많은 득점을 뽑아냈기 때문에 선수들이 굉장히 편안한 상태가 됐다"면서 "리버풀은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여러 가지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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