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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홈에서 3000이닝 달성하고 싶다"

2009-04-09 00:05

 [OSEN=대전, 박현철 기자] "마운드에 서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선수 생활을 유지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송진우(43. 한화 이글스)가 전무후무한 3000이닝 기록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송진우는 8일 대전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0-2로 뒤진 6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갱신(만 43세 1개월 23일)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경기 후 송진우는 "마운드에 서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이제는 주축 선발이 아닌 원포인트 요원으로 자리한 그였으나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대한 감격이 더 커보였다.

 "좌타자인 김현수(21), 맷 왓슨(31)을 상대할 때 신경현(34)이 펼친 리드가 뛰어났다"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린 송진우는 지난 시즌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하며 "3000이닝 기록을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진우는 8일 1⅔이닝을 추가하며 대망의 3000이닝 기록에 ⅔이닝 만을 남겨두었다.

 3000이닝 기록에 관련한 질문에 송진우는 "기쁘다. 특히 홈 팬들 앞에 대기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이 끝난 후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와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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