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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선수 생활을 유지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송진우(43. 한화 이글스)가 전무후무한 3000이닝 기록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송진우는 8일 대전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0-2로 뒤진 6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갱신(만 43세 1개월 23일)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경기 후 송진우는 "마운드에 서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이제는 주축 선발이 아닌 원포인트 요원으로 자리한 그였으나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대한 감격이 더 커보였다.
"좌타자인 김현수(21), 맷 왓슨(31)을 상대할 때 신경현(34)이 펼친 리드가 뛰어났다"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린 송진우는 지난 시즌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하며 "3000이닝 기록을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송진우는 8일 1⅔이닝을 추가하며 대망의 3000이닝 기록에 ⅔이닝 만을 남겨두었다.
3000이닝 기록에 관련한 질문에 송진우는 "기쁘다. 특히 홈 팬들 앞에 대기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이 끝난 후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와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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