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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맨유, 포르투 악몽 극복할까?

2009-04-08 07:43

 [OSEN=황민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년 만에 만난 FC 포르투와 맞대결에서 설욕전에 실패하며 또 한 번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하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은 채 2-2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전반적으로 공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상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비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는 포르투에 휘둘리는 모양새였다.

 특히 맨유의 강점인 측면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는 뜻이다.

 지난 2003-2004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에 16강전에서 덜미가 잡혔던 악몽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시 맨유는 1차전에서 포르투에 1-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8강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홈에서 두 골을 내준 맨유는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오는 16일 에수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기거나 3골 이상 넣고 비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8강 대진에서 포르투와 맞대결이 확정된 뒤 수 차례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수석코치의 영향으로 포르투갈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어 철저한 준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한정했을 때는 오히려 포르투가 맨유를 더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맨유가 2차전에서 어떤 승부수로 5년 전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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