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베이스볼 시네마] 장원삼 "옛 소속팀 삼성 봐줄수 없고..."

2009-04-07 22:50

 7일 삼성과의 목동 홈 개막전에 앞서 히어로즈 선발투수로 예고된 장원삼이 짧은 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동료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폼이 완전히 '마실 나온' 분위기.

 기자 :
옛 소속팀을 상대로 던지게 됐네.(지난 겨울 삼성으로 현금 트레이드됐다가 일주일만에 백지화된 사건을 지칭)

 장원삼 :
에이, 왜 아픈데를 찌르세요. 그렇다고 봐줄 수도 없고.

 기자 :
WBC 때 공을 많이 안 던져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몸이 안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장원삼: 처음에 돌아왔을 때는 3~4회 버티기도 힘들었어요. 비록 콜드게임으로 패한 경기나 2라운드 1~2위 결정전이었지만 당초 소원대로 이치로는 참 많이 상대했죠.

 특유의 입담으로 주저리 주저리 수다를 떠는 사이 정민태 투수 코치가 지나간다.

 정 코치 :
야! 선발 투수가 왜 그렇게 말을 많이 해서 힘을 빼냐. 난 선발 나갈 때 말 거의 안했다.

 장원삼 : 전 괜찮아요.

 정 코치 : 너 앞선 2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가 봤지?(2경기서 마일영과 김수경 모두 7이닝 이상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그만큼만 해라.

 장원삼 : 예?

 정 코치 : 아니 부담주려는 건 아니구. 그만큼만 하라고. 너 우리팀 에이스잖아.

 장원삼 : 그렇긴 하지만.... 쩝. 빨리 자러가야겠다.

 머리를 긁적이며 서둘러 휴식을 취하러 자리를 피한다. 대선배 투수코치의 말 한마디 무게가 크긴 컸나 보다.

 <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SK 김광현, 7이닝 8K 3실점 시즌 첫승
☞ 5년만의 선발 3루수 이종범, 배경은 공격력 극대화
☞ [현장속으로] 바뀐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을 살펴보니
☞ [와글와글] 한화 김인식 감독 미국서 인기폭발
☞ 국내 프로야구 홈런타구 비디오 판독 첫 적용
☞ [말말말] LG 김재박 감독 "당겨도 2위야"
☞ WBC 영웅 KIA 이용규, 복사뼈 골절로 6주 진단
☞ 짧아진 잠실구장 첫 수혜자는 LG 권용관
☞ [이모저모] 한화 김인식 감독 "4월 대진일진 안좋아"
☞ [포토] 장윤정 '축하 노래송'-김희애 '멋진 시구'
☞ [히어로] SK 김광현, "아픈적 없었는데..." 에이스 본색
☞ [CCTV] KIA 리터치 안한 이용규 때문에 추가득점 실패
☞ [감독 브리핑] LG 김재박 감독, "심수창의 완급조절이 좋았다"
☞ [화보] 프로야구 4월 7일 경기화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