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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펜스 줄인 LG 홈경기 첫 수혜자는 누구?

2009-04-07 10:39

◇LG는 올시즌 홈경기 때 잠실구장 외야펜스를 4m 정도 앞당겼다. 7일부터 롯데와의 홈3연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누가 과연 당긴 펜스의 수혜를 입을지 관심사다. <사진제공=LG구단>
 '김재박존'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될까.

 LG는 올시즌 홈경기때 잠실구장 좌우중간 외야펜스를 종전보다 4m 정도 앞당겼다. 9회말 짜릿한 끝내기 홈런의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 일명 '김재박존'이다. LG는 7일부터 롯데와 3연전, 10일부터 두산과 3연전을 각각 홈에서 치른다.

 시범경기에선 짧아진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이 몇차례 나와 '김재박존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LG에 많은 중장거리포 타자들에겐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치용, 이진영, 박병호, 정성훈 등이 비거리 120m 안팎으로 짧아진 구장에서 재미를 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줄어든 잠실에서 처음으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 롯데도 불리할 건 없다. 기존 거포들인 가르시아와 이대호는 물론 강민호와 홍성흔, 조성환 등 중장거리포 타자들도 홈런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변모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수들에겐 불리하게 됐다.

 첫 경기에선 일단 LG 마운드가 약해 보인다. LG는 심수창이 롯데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제구력이 불안하다. 지난해 중간 계투였던 심수창이 홈개막전 선발이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건이다. 공이 가운데로 몰릴 경우 오히려 '김재박존'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롯데 선발 조정훈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가 13⅔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방어율이 0.66이다. 홈런은 1개도 맞지 않았고, 4사구는 2개밖에 없는 반면 삼진은 16개를 뽑아냈다. 2승1홀드로 시범경기 다승-탈삼진-방어율 3관왕을 차지했다.

 LG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새 잠실구장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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