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터져야 'KIA 산다' |
▶LG-롯데(잠실)
짧아진 잠실구장의 펜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진다. 우선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예전같으면 여유있게 잡힐 플라이가 홈런이 될 수 있다. 라인업으로 봤을 때는 롯데가 유리해 보인다.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 강민호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LG 마운드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을 보고 롯데의 다득점을 예상한다. 롯데 7~8점, LG 4~5점.
▶히어로즈-삼성(목동)
히어로즈는 외국인선수 클락의 가세로 득점력이 한층 강화됐다. 브룸바의 방망이도 여전하다. 다시 돌아온 김시진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의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좋다. 지난 4~5일 부산 롯데 2연전서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초반 기세를 탔다. 삼성은 역시 마운드의 팀이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시즌 초반인 만큼 그렇게 잘 돌아가고 있지 않다. 히어로즈 6~7점, 삼성 3~4점을 전망한다.
▶한화-두산(대전)
WBC 홈런 듀오 김태균과 이범호가 프로야구 7개 구장중에서 가장 작은 홈구장 대전에서 홈런쇼를 준비한다. 전형적인 타격의 팀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 오재원 등 빠른 발 선수와 김현수 김동주 등의 확실한 타자들이 있어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친다. 이재우 임태훈에 신예 마무리 이용찬이 있는 두산 불펜이 한화보다 무게감이 있다.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을 듯. 한화와 두산이 3~5점의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KIA-SK(광주)
두산과의 개막 2연전서 연패한 KIA의 초반 기세가 좋지 않다. 홈에서 다시 기를 살리느냐가 초반 레이스의 관건이 될 듯. KIA 방망이의 중심인 최희섭이 얼마나 빨리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SK는 1~2명의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점이 강하다. 어느 타순에서도 점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 SK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SK 6~7점, KIA 2~3점을 내다본다.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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