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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진 팀별 특성 분석

2009-04-07 10:24

 2009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개막된 가운데 각 팀의 선발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개막 2연전서 선발 마운드가 삐걱댄 팀이 있는가 하면 기대했던 결과가 나와 로테이션 운용에 자신감을 얻은 팀도 있다. 페넌트레이스의 운명은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키느냐에 달려있다. 개막 2연전과 4월 한달간 운용 계획을 통해 본 각팀의 선발진 색깔을 들여다봤다.

◇삼성 에르난데스 ◇롯데 손민한 ◇한화 김혁민
 ▶용병이 선발전력의 40%

 SK, 삼성, KIA는 선발 5인중 외국인 선수가 2명이다. SK의 경우 에이스 김광현이 컨디션 난조로 개막전이 아닌 7일 KIA전에 나선 가운데 왼손 니코스키와 오른손 존슨이 4, 5선발을 맡았다. 순서상 뒤로 밀렸지 사실 두 선수는 SK의 올시즌을 좌우할만큼 역할이 크다. 한화와의 개막전서 중간계투로 등판한 존슨은 아직 컨디션이 안돼 몇 경기 중간에서 던진 뒤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삼성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른손 투수인 에르난데스와 크루세타가 선발로 활약한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5일 LG전에 나가 5이닝 6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때부터 선동열 감독의 신임이 깊었다. 삼성은 지난해 용병으로 재미를 못봐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KIA는 구톰슨이 7일 SK전에 선발등판했다. 마무리 한기주의 난조로 또다른 용병 로페즈는 시즌 초반 이범석과 함께 뒷문을 맡지만 다음주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 KIA는 4월 한달간 윤석민 서재응 양현종 곽정철과 용병 2명 등 6인 로테이션으로 마운드 안정을 기할 계획이다.

 ▶구관이 명관

 롯데 선발진은 지난해 후반기 멤버 그대로다. 손민한 장원준 송승준 이용훈 조정훈이 선발 보직을 그대로 맡았다. 이 가운데 손민한이 컨디션 난조로 시즌 초반 전력에서 제외됐다. 대체 요원이 마땅치 않아 시즌 초반 로테이션 운용에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역시 지난해 선발 멤버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왼손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에 오른손 김수경 등 4명이 확고부동한 선발 요원이다. 왼손이 3명인 것은 히어로즈의 특징. 개막 2연전에 나선 마일영과 김수경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8개팀중 선발진이 가장 안정돼 보인다.

 ▶새 식구는 새로운 힘

 두산과 한화는 선발진중 강력한 키플레이어가 하나씩 등장했다. 데뷔 이후 주로 뒷문을 지킨 두산 정재훈은 지난 5일 KIA전에서 5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용병 랜들의 이탈로 가슴졸였던 김경문 감독을 기쁘게 했다. 두산은 개막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선우와 20대 3총사 김명제 김상현 노경은에게도 기대를 건다.

 한화는 2선발로 내정된 김혁민이 선발진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 5일 SK전서 4⅓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볼넷 1개에 삼진을 5개나 잡아 구위와 제구력에서 합격점을 받아 꾸준히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원상 안영명 정민철 등 3,4,5선발은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

 LG 선발진은 기복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이 삼성과의 개막전서 재미를 못 봤고, 옥스프링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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