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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운드 비상, 옥스프링 팔꿈치 뼛조각 통증

2009-04-07 10:07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LG 옥스프링이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마운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겼다. <스포츠조선 DB>
 LG 용병 투수 옥스프링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특별한 부상이 아니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에 데려가면서 부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프링의 오른쪽 팔꿈치엔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 올해 겨울 이 뼛조각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지 않은 옥스프링은 매년 비시즌 동안 재활 과정과 비슷하게 시즌을 준비해 왔다. 팔꿈치 보강에 전념한 뒤 실전 피칭 컨디션은 서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이었다. 완벽하게 준비를 끝냈던 지난 시즌엔 통증 없이 로테이션을 모두 지켰다. 29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그런데 이번 겨울엔 이 준비가 미흡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에 뽑힌 옥스프링은 팔꿈치 보강 훈련을 짧게 끝내고 곧바로 실전 모드로 돌입했다. 대표팀 합류에 앞서 지난 2월 사이판 스프링캠프에서 90% 전력 투구를 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옥스프링은 이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선발 투수로 등판이 불가능하자 최종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LG로 복귀한 이후에도 팔꿈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등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롱토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옥스프링은 7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다. LG 코칭스태프는 이날 피칭을 지켜본 뒤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판단될 경우 2군 경기에 한차례 등판시킨뒤 다음주쯤 1군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피칭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옥스프링의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꼴찌 탈출을 선언한 LG로선 옥스프링의 부상이 시즌 초반 걸림돌로 떠올랐다.

 <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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