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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학농구] 노스캐롤라이나대, 정상 복귀

2009-04-07 15:12

 노스캐롤라이나대가 4년 만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패권을 탈환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린 NCAA 64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양팀 최다인 21점을 쏟아붓고 어시스트 6개와 스틸 8개, 리바운드 4개를 곁들인 타이 로손의 활약에 힘입어 미시간주립대를 89-72로 제압했다.

 이로써 노스캐롤라이나대회는 지난해 4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2005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배출한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조던이 응원 속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우승 예언도 적중했다.

 대회 사상 역대 최다인 7만3000여명의 관중이 포드필드를 가득 메운 채 홈팀 미시간주립대를 응원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손을 들어줬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지난해 우승 좌절로 NBA 진출을 1년 뒤로 미뤘던 로손과 웨인 엘링턴, 타일러 한스보로, 대니 그린이 강한 집념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 한스보로(18점.7리바운드)의 점프슛으로 17-7로 앞선 노스캐롤라이나대회는 미시간주립대를 7점에 꽁꽁 묶어둔 채 5점을 쓸어담아 22-7, 15점차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엘링턴(19점)이 점프슛과 3점포를 작렬하며 46-22로 달아난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전반을 55-34로 여유 있게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그린(6점)의 3점포로 65-46을 만들었다.

 뒤늦은 추격에 나선 미시간주립대는 고란 수튼(17점.11리바운드)과 칼린 루카스(14점)가 득점 행진을 펼치며 63-76, 13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대는 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5-70에서 로손의 자유투 2개와 저스틴 왓츠의 레이업으로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미시간주립대는 21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져 노스캐롤라이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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