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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바 역전 3점포' 히어로즈, 개막전 승리 '연승'

2009-04-07 22:41

 무려 5번에 걸친 역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4번타자 브룸바를 가진 히어로즈에게 미소지었다.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브룸바의 역전 3점포와 이택근의 쐐기포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10-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브룸바는 6-8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직선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풀카운트에서 삼성 네 번째 투수 권혁의 7구째 직구(146km)를 그대로 통타, 그야말로 빨래줄처럼 날아가는 타구로 좌측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히어로즈는 8회 이택근의 좌중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택근은 볼카운트 1-1에서 삼성 6번째 오승환에게 백보드 왼쪽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히어로즈는 6회 1사 1루부터 마운드에 오른 네 번째 투수 조용훈(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사구 무실점)부터 이상열-신철인-황두성을 가동해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 황두성은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 무려 5번이나 역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5회부터 7회까지 매 회 리드하는 팀이 바뀌었을 정도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히어로즈는 1회 공격에서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로 흐름을 돌려놓았고 2회 이택근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상대 선발 크루세타의 폭투로 2점을 보태며 4-1로 달아났다.

 이번엔 삼성의 차례. 삼성은 4회 김창희의 2루타와 김상수의 우측 적시타로 4-3으로 추격하더니 5회 최형우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와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5-4 리드.

 다시 히어로즈가 5회 공격에서 송지만, 강귀태의 연속적시타로 6-5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삼성은 6회 대거 3점을 내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진갑용의 좌측 동점 2루타와 우동균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6회 히어로즈 브룸바의 3점포와 8회 이택근의 쐐기포가 터졌고 삼성은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8-9로 뒤진 8회 1사 1, 3루에서 조동찬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3루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다시 균형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히어로즈 포수 허준이 3루수 황재균에게 볼을 던져 3루를 찍자 박종철 3루심은 곧바로 아웃을 선언했다. 플라이볼을 잡기 전에 신명철이 발을 일찍 뗐다고 판단한 것이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총투구수는 73개. 1회 실점 후 2회와 3회를 잘 넘겼지만 4회 4안타를 맞은 후 2실점, 2사 1, 3루에서 송신영과 교체됐다.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진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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