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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선수 구성' 전창진-허재, '의형제' 대결

2009-04-07 15:44

 형 만한 아우 없다? 있다?.

 '친형제' 같은 우애를 나누고 있는 원주 동부 전창진(46) 감독과 전주 KCC 허재(44)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동부와 KCC는 오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 결과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점은 용산고 2년 선후배 사이인 전창진 감독과 허재 감독의 인연.

 전 감독과 허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다. 두 지도자는 프로에서는 동부에서 감독과 선수의 관계이기도 했고 허 감독이 현역서 은퇴하며 갈라서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김주성을 신인 드래프트서 손에 넣은 뒤 함께 만세를 외치며 이듬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 사령탑의 맞대결 성적서는 전 감독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산 16승 8패에 시즌 별 맞대결 성적서도 전 감독이 허 감독 보다 한 수 위다.

 올 시즌도 동부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그러나 김주성-하승진 그리고 외곽슛이 좋은 가드진을 보유, 비슷한 선수 구성을 보이는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동부와 KCC는 지난 2004~200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현재와 당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특히 전창진 감독과 허재 감독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우선 동부는 정규리그 막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선수단의 컨디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즌 내내 판도를 주도했으나 김주성과 웬델 화이트 등의 부상으로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낸 KCC도 많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큰 부담이다. 정규리그 도중 부상당한 강병현은 현재 정확하게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또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큰 부상을 당한 신명호까지 가드진의 공백이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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