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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브룸바 만루포 등 6타점 '휘청'...1대0 충격패

2009-04-05 23:01

  롯데가 대패했다. 5일 부산에서 벌어진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1대10으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하지만 조성환은 제 몫을 다했다. 팀의 패배속에서도 역시 믿을만한 주장이었다. 지기는 했지만 1승1패를 했으니 나쁜 출발은 아니다.

 조성환은 4회 우전안타, 6회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이날 팀이 날린 5안타 중 2개를 책임졌다. 2경기서 8타수 3안타 1타점. 쾌조의 스타트다. 7일부터 벌어질 LG와의 잠실 3연전을 기대할만 하다. 다만 이적 FA 홍성흔이 2경기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롯데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히어로즈는 이날 3회초 1사 만루서 브룸바의 2타점 적시타와 송지만의 좌전안타로 3득점, 기선을 잡았다. 이어 6-1로 앞선 8회에는 2사 만루서 브룸바가 시즌 1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브룸바는 5타수 3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김수경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김시진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선사했다. 히어로즈로서는 사직구장 7연패 탈출의 귀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잠실에서는 올해 선발로 완전 변신한 두산 정재훈의 어깨가 빛났다. 5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지켰다. KIA는 아직 최희섭이 침묵을 깨지 못한 가운데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0-0이던 2회말 2사 1루서 최승환이 좌월 2점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KIA도 0-2로 뒤진 4회 선두 나지완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8회말 1사후 등판한 새 외국인투수 로페즈가 김현수 김동주에게 연속 장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두산의 새마무리 이용찬은 시속 151km의 광속구를 뽐내며 1이닝 무실점,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인천에서는 디펜딩 챔프 SK가 한화에 5대2 설욕전을 펼쳤다. 0-1로 뒤진 4회말 4안타로 3득점, 경기를 뒤집고 끝까지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실책을 4개나 하며 자멸했다. 한화 디아즈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이틀 연속 홈런.

 4회에 등판한 SK 이승호는 3⅓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정대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올해 2선발의 중책을 맡은 한화 김혁민은 4⅓이닝 3실점으로 매운 신고식을 치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에 5대3으로 역전승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 우동균의 동점 투런홈런과 최형우의 적시타, 박석민의 내야땅볼로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정현욱은 8회에 등판, 2이닝을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 2연패를 당했다.

 <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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