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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⅔이닝 6안타 2실점 7K로 시범경기 2승째

2009-03-31 09:48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에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2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클리어워터 브라이트하우스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5경기서 2승에 방어율은 2.53으로 더욱 좋아졌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1볼넷을 내줬으나, 매회 위기를 삼진으로 넘기며 노련한 경기운영과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지난 25일 토론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7개의 삼진을 잡은 박찬호는 시범경기 탈삼진 25개로 플로리다 말린스의 조시 존슨과 함께 플로리다지역 시범경기(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J.A 햅과 5선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투수운용에 계획에 따르면 남은 시범경기에 더 이상 등판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활 피칭중인 에이스 콜 해멀스 대신 개막전에 나설 선발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의 남은 시범경기 로테이션은 다소 유동적이다.

 6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필라델피아는 일정상 7, 10, 15일이 게임이 없는 이동일로 19일까지는 5선발이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찬호와 햅은 시즌 개막 이후에도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며 5선발 싸움을 계속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호투와 라이언 하워드, 지미 롤린스 등이 터뜨린 홈런 4방을 앞세워 13대3으로 크게 이겼다.

 박찬호는 1회 1사 1, 3루서 4번 펜스를 2루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는 1사후 7번 존슨을 2루수 어틀리의 실책으로 내보내고, 8번 메이소넷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린 뒤 9번 투수 마이크 햄튼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켜 위기를 벗어나는가 했다. 그러나 1번 마쓰이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비자책)을 더 내줬다.

 3회에는 1사후 펜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2명을 범타 처리했고, 4회 2사 2,3루서는 2번 본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6회 2사까지 잡은 뒤 투구수 87개가 되자 구원투수 채드 더빈으로 교체됐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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