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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개막 주전 확보하나...경쟁자들 부상과 부진

2009-03-30 09:14

 KIA 외야수 이종범(39)의 기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개막을 앞둔 가운데 KIA 외야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주전으로 꼽힌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개막전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최고참 선수인 이종범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종범의 활약이 기대받고 있다.

 현재 KIA 외야진 가운데 중견수 이용규, 우익수 나지완은 주전을 확보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채종범과 김원섭의 기용이 유력했다. 특히 채종범은 지난 가을캠프부터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 조범현 감독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감독은 김원섭이 만성간염 때문에 풀타임이 어려워 두 선수를 번갈아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두산과의 경기도중 외야수 채종범이 오른쪽 무릎 연골 부분 파열상을 당했다. 사실상 전반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종범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외야 한 자리가 비게 됐다.

 더욱이 또 다른 후보자인 김원섭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출전은 단 한 타석에 그쳤다. 그동안 줄곧 2군에 있었고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 선수가 나란히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안으로 이종범이 거론되고 있다. 외야진 가운데 최경환, 이호신 등이 있지만 노련한 경험을 갖춘 이종범의 경쟁력이 크다. 여전히 이종범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력과 어깨는 힘이 있다.

 다만 타격이 문제이다.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스프링캠프를 착실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올해는 달라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당초 조범현 감독의 이종범 구상은 백업요원이었다. 경쟁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종범에게 기대를 걸게 됐다. 지난 해 은퇴위기에 몰린 이종범은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를 얻게되었다. 이종범의 활약도가 KIA의 새로운 관전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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