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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야구가 나라를 지킨다"

2009-03-26 17:51

 "이치로와 승부한게 아니라 이치로의 약점을 공략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WBC 준우승을 일군 한국대표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야구가 나라를 지킨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9회말 동점을 만드는 장면에서 우리의 특별한 근성과 힘을 보았다고 했다. 특히 연장 10회초 임창용이 이치로와 승부하다가 2타점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한 게 오히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이치로에게 승부한 게 아쉬운 게 아니고 이치로의 약점을 공략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격려의 글도 남겼다. 김인식 감독에게는 1회 대회때 자신을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했고, 추신수는 병역혜택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 김태균이 메이저리그에 와서 홈런을 날리는 것을 보고싶다고 했고, 미국에 있을 때보다 성장한 봉중근에게 축하를 했다.

 야구하는 것을 여전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추신으로 "정부가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에게 물질이 아닌 기회로 보답을 하면 좋겠다"며 병역혜택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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