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각) 2009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이틀 남겨 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 부담도 되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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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쉬어서 그런지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컨디션에 상관없이 집중해서 잘 하려고 했는데 오늘도 잘 마쳤다. 프로그램 안에서 실수 없이 잘했다. 하루 남았으니 컨디션을 계속 높여 갔으면 좋겠다.
-대회가 이틀 남았는데 4대륙선수권대회와 비교해 지금 어떤지.
▶우선 LA에 일찍 도착해서 이틀 먼저 연습하고 하루 쉬었기 때문에 계속 여기서 훈련한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또 컨디션이 어느때보다 좋다. 대회까지 잘 유지하겠다.
-조추점에서 52번째를 받았는데.
▶쇼트프로그램은 1번도 좋고 앞에 해도 좋은데 4번은 적당한 것 같다. 그동안 마지막 선수로 많이 뛰어서 앞에 하고 싶었다. 마지막이 아니라서 만족한다.
-이너바우어 연습을 하는데.
▶루프 점프를 성공했을 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걸 생각했다. 랜딩이나 스피드나 악셀 동작을 잘 연결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계속 연습해온대로 실수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
-해외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데.
▶시니어 대회는 이제 3년차라서 그동안 쌓아온 것도 있고, 이제는 올림픽 전 마지막 시즌 대회라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저 자신한테도 실망스럽지 않게 마무리하고 싶다.
-WBC에 이어 한국팬들의 응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밴쿠버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대회 때도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했다. 여기는 더욱 많을 것 같다. 조금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 LA=조현삼 기자 sa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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