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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불기 시작하는 '김연아 열풍'

2009-03-26 10:37

 "김연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던데요?"

 LA에 불고 있는 '김연아 열풍'에 대해 해외 취재진이 놀라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욕 타임즈 줄리엣 마커 기자는 "LA 한인 사회에서 불고 있는 김연아 열풍을 알고 있다"며 "이미 김연아를 브랜드화한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인터뷰를 한 마커 기자는 김연아와의 인터뷰를 IB스포츠측에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개별 인터뷰는 훈련 일정상 모든 미디어에게 허용하기 힘들기 때문.

 IB스포츠 관계자는 26일(한국시각) "김연아에 대한 해외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일정을 대회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해외 취재진에게 믹스트존에서 하는 공식 인터뷰에 함께 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서부의 유력 지역지 LA 타임즈 역시 김연아에 대한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CF는 얼마나 촬영했는지를 묻는 경기 외적인 질문이 다수다.

 '디펜딩 챔피언'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라이벌 구도로 '김연아 따라잡기'에 나선 일본 미디어 역시 김연아와의 인터뷰를 원하고 있다. 일본내 피겨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후지 TV와 아사히 TV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오서 코치로 인해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캐나다 CTV 역시 김연아를 인터뷰하기 원했지만, 같은 이유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한편, 메인 링크가 있는 스테이플스센터에는 한국팬들을 타깃으로 하는 신상품이 선보였다. 분홍색과 푸른색 두 종류의 티셔츠에는 '피겨 여왕'이란 한글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벌당 30달러인 이 제품은 국제빙상연맹(ISU)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여자 싱글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품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타를 원하는 ISU에게 김연아는 매력적인 선수일 수밖에 없다.

 < LA=조현삼 기자 sa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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