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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원정 UAE축구 "인조잔디가 낯설어"

2009-03-26 09:52

 북한과 28일 평양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치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인조 잔디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UAE 일간 신문 '더 내셔널'은 26일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UAE가 새로운 걸림돌을 만났다. 그것은 바로 인조잔디"라고 보도했다.

 UAE가 북한과 맞대결할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를 두고 한 말이다.

 이 신문은 '종가' 잉글랜드가 2007년 10월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인조잔디 위에서 치른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때 러시아에 1-2로 역전패한 사실도 곁들였다.

 UAE는 네 경기를 치른 현재 1무3패에 그쳐 사실상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번 평양 원정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려보려는 UAE는 인조잔디 적응에 무척 신경쓰고 있다. UAE 대표팀은 평양 원정에 앞서 기후 및 시차 적응 등을 하려고 지난 1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닷새간 훈련했다.

 UAE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베이징 현지 프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모두 승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가 베이징을 택한 것은 인조잔디 구장 때문이다. 선수들 모두 잔디에 잘 적응해 왔고, 북한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에 차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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