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일간 신문 '더 내셔널'은 26일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UAE가 새로운 걸림돌을 만났다. 그것은 바로 인조잔디"라고 보도했다.
UAE가 북한과 맞대결할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를 두고 한 말이다.
이 신문은 '종가' 잉글랜드가 2007년 10월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인조잔디 위에서 치른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때 러시아에 1-2로 역전패한 사실도 곁들였다.
UAE는 네 경기를 치른 현재 1무3패에 그쳐 사실상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번 평양 원정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려보려는 UAE는 인조잔디 적응에 무척 신경쓰고 있다. UAE 대표팀은 평양 원정에 앞서 기후 및 시차 적응 등을 하려고 지난 1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닷새간 훈련했다.
UAE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베이징 현지 프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모두 승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가 베이징을 택한 것은 인조잔디 구장 때문이다. 선수들 모두 잔디에 잘 적응해 왔고, 북한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에 차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