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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의 환골탈태'에 희색 만면

2009-03-26 07:58

 올 시즌 '강희대제' 최강희(50)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9 B조 개막전 광주 상무와 경기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이적 용병' 에닝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정규리그 포함 최근 3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에서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했고 대구에서 에닝요와 하대성 그리고 진경선을 영입해 알찬 전력 보강에 성공한 전북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져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의 경험이 쌓인 것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골을 넣거나 혹은 실점을 해도 경기 조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전북은 지난 시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제대로 없었다. 팀 리빌딩을 위해 갑작스럽게 노장들을 은퇴시켰기 때문에 리더가 없던 것. 팀 내서는 중참이던 임유환(26)이 부주장으로 경기서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

 하지만 전북은 올 시즌 완벽하게 변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은 노장 김상식(33)이 경기 내외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K리그의 대표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상식은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여러 모로 후배들은 이끌고 있는 김상식 덕분에 전북은 그가 광주전에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제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전북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과연 리더가 생긴 전북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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