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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24년만에 8홈런...이승엽 "개막전 기다려진다"

2009-03-26 07:35

 "오랫만에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개막전을 앞두고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3)의 홈런포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연타석 홈런을 날려 24년 만에 요미우리 시범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고 있다. 마침내 "개막이 기다려진다"는 강한 자신감까지 보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지난 25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홈런을 날리며 8호 홈런을 기록했다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현역시절인 지난 85년 이후 24년 만에 시범경기 구단 기록을 세웠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이 주목했던 홈런은 3회 2사후 밀어서 때린 두 번째 솔로홈런.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바깥쪽 커브를 몸이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 오른손목의 힘으로 툭 밀어쳤는데 타구가 예상과 달리 쭉쭉 뻗더니 좌중간 담장을 넘긴 것.

 이승엽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왔다. 타이밍이 늦었지만 작년이라면 2루 땅볼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 날아간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정확한 타격을 위해 백스윙을 작게 한 타격이 경탄스러운 홈런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1회 2사1,2루 첫타석에서는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 왼쪽에 떨어지는 140m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노린 볼이든 아니든 풀스윙을 한다"며 "어려운 볼? 좋은 코스의 볼이었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은 증거가 아닌가"라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WBC 연패의 결실을 거두고 귀국한 하라 감독에게 꽃선물을 주었고 목표로 삼고 있는 개막전 선발출전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감독에게 좋은 보고가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게 문제"라며 "오랫만에 개막전이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엽은 4월3일 히로시마와 도쿄돔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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