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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최강 쿠바에 6대0 완승...승자승전 진출

2009-03-16 10:17

◇16일 WBC 2라운드 쿠바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일본 에이스 마쓰자카가 경기 후 포수 조지마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일본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었다.

 에이스 마쓰자카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대회 '151승 신화'의 쿠바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이 16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WBC 2라운드 1조 첫 경기서 쿠바를 6대0으로 눌렀다. 마쓰자카에 이어 이와쿠마(7회)-마하라(8회)-후지카와(9회)의 계투조가 쿠바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쓰자카는 6이닝 5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쿠바 격파에 최고의 공을 세웠다. 타선은 톱타자 이치로를 뺀 선발전원이 안타를 치는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치로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싸움에서 명암이 갈렸다. 마쓰자카의 직구 스피드는 90마일(약 시속 145㎞)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변화구와 제구력이 기가 막혔다. 투구수 86개중 61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변화구 각도는 날카로웠다.

 반면 쿠바 좌완 선발 아롤디스 채프먼은 시속 160㎞대 광속구의 위력을 살리지 못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정교한 일본타자들의 스윙을 견뎌내지 못하고 2⅓이닝 3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물러났다.

 일본은 3회 1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얻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이어 아오키의 우전적시타, 무라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았다.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조 경기에서는 미국(1승1패)이 한 수 아래의 네덜란드(2패)를 9대3으로 일축했다.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차례나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던 네덜란드는 2연패를 당하며 2라운드 8개국중 가장 먼저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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