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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첼시, 맨시티 잡고 리그 4연승 '마법은 계속 된다'

2009-03-16 00:3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히딩크의 마법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는 히딩크의 첼시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7경기에서 6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정규리그에선 4연승. 첼시는 리그 선두 맨유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9라운드 맨시티전서 마이클 에시앙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첼시(+33)는 승점 61점으로 리버풀(+28)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5골 앞서며 리그 2위가 됐다. 한 경기를 덜한 맨유는 승점 65점으로 리그 선두. 전날 리버풀이 맨유를 격파하면서 이 세 팀의 리그 우승 경쟁이 점점 흥미를 더하게 됐다.

 첼시의 전반 18분 터진 결승골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다. 프랭크 램파드가 강하게 차준 프리킥을 에시앙이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바꿔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유벤투스전(2대2)에서 부상 회복 뒤 바로 골맛을 본 에시앙은 두 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첼시는 맨시티의 두터운 수비벽을 짧고 정교한 패싱게임으로 무너트렸다. 발락, 에시앙, 램파드, 아넬카, 드로그바가 자유자재로 자로잰듯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맨시티의 수비 숫자가 많았지만 정신없이 오가는 패스에 넋을 잃었다. 골결정력만 따라주었다면 두 골 정도는 더 나올 만큼 첼시가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후반 17분 조커 줄리아노 벨레티의 슈팅은 맨시티의 골포스트를 때리고 튕겨 나왔다. 드로그바, 아넬카, 램파드의 슈팅도 살짝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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