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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의 '빅+스몰볼'에 멕시코 '혼비백산'

2009-03-16 16:41

 한국의 '빅스몰볼'에 멕시코가 무릎을 꿇었다.

 메이저리거들을 앞세워 막강한 장타력을 자랑했던 멕시코가 한국의 한 수 아래의 전력임이 입증됐다. 16일 한국은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투타에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 대회 2-1의 진땀승이 아니라 8-2의 완승이었다. 이날 한국은 빅볼과 스몰볼을 적절히 이용하며 멕시코에 완승을 거두었다.

 중반까지는 빅볼로 공세를 펼쳤다. 류현진이 2회초 2실점, 경기를 끌려갔다. 그러나 열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했다. 이어진 이용규의 좌전안타로 만든 기회에서는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말 김태균이 역전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5회에서는 수비에서 정근우 대신 들어온 고영민이 다시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홈런 3개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만 의식했던 멕시코 마운드가 깜짝 놀랄 장거리포였다.

 홈런포로 코너에 몰아넣은 한국은 스몰볼로 멕시코를 침몰시켰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 고영민과 대주자 이진영이 바뀐투수 코르테스의 폼을 빼앗아 기습적인 더블스틸을 감행, 멕시코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멕시코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후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적절한 희생플라이, 박기혁의 우전안타로 단숨에 4점을 뽑고 쐐기를 박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타자들은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멕시코 마운드를 괴롭혔다. 한국야구의 강점이 빛을 발한 7회였다.

 마운드의 계투작전도 만점이었다. 류현진이 부진하자 일찌감치 빼고 정현욱, 정대현, 윤석민, 김광현, 오승환을 차례로 올려 멕시코 타선을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 지게되면 4강행에 불리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친 것이다. 더욱이 17일 경기가 없다는 점을 십분활용한 계투책이었다.

 팀홈런과 팀득점 1위를 자랑하던 멕시코는 한국 마운드에 봉쇄당했다. 더욱이 멕시코의 마운드는 선발 페리스가 한국의 빅볼과 스몰볼에 무너지면서 붕괴됐다. 가히 토탈야구를 펼치는 한국야구의 위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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