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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나와라'

2009-03-13 21:22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구리 금호생명과 경기에서 65-58로 이겨 3승1패로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최근 네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이미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있는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과 18일부터 5전3선승제로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만나 2007년 겨울리그에서는 신한은행이 3승2패, 2007-2008 시즌에도 신한은행이 3연승으로 모두 이겼다.

 전반까지 금호생명이 37-33으로 앞섰지만 3쿼터에 삼성생명이 경기를 압도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종애, 박정은, 이미선 등이 연달아 7점을 올려 40-37로 승부를 뒤집은 것.

 금호생명은 3쿼터 중반 이경은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2-42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썼으나 삼성생명은 44-44에서 이미선, 박정은, 홍보람이 연속 6점을 보태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4초 전에는 박정은이 중거리슛을 넣어 52-4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시작 첫 공격에서는 홍보람의 정면 미들슛이 꽂혀 9점 차가 됐다.

 56-49로 삼성생명이 앞서던 4쿼터 중반 이종애와 홍보람이 2점씩 보태 60-49가 되면서 승부의 무게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금호생명은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조은주의 중거리슛으로 62-54를 만들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이번엔 조은주의 중거리슛이 림을 돌아 나와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허리 부상 투혼을 불사른 '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22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미선 18점, 이종애 14점 등 '국가대표 삼총사'가 제 몫을 다했다.

 이에 맞선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지만 3쿼터에 8점밖에 못 넣고 19점을 내준 것이 탈락의 요인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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