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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A매치 마케팅 '달라졌네'

2009-03-13 16:36

 '인터넷과 TV를 이용한 경기 홍보는 물론 사상 첫 버스 외부 광고까지..'

 취임 일성으로 "A매치 입장권을 파는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조중연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가 공격적인 관중 마케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이 수장에 오른 뒤 안방에서 처음 치르는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관중몰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처음 도입한 버스 외부 광고.

 협회는 지난 4일부터 이라크와 친선경기 홍보를 위해 수원시 운행 노선버스에 경기를 알리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경기 시간과 장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고 축구 스타인 박지성과 이영표, 기성용 사진도 곁들였다.

 북한과 최종예선 홍보를 위해선 서울 강남ㆍ강북권 주요 노선버스에 경기 일정 안내 광고를 하고 있다.

 협회는 또 협회 공식 후원사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배너 광고로 이라크, 북한전을 알리는 한편 케이블방송인 KBS 스포츠, 공중파 방송사인 KBS를 통해 3주 동안 지속적으로 스팟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인 KBS의 '스포츠 하이라이트', MBC의 '이은하의 아이러브 스포츠', TBS의 '김흥국, 정연주의 행복합니다' 등을 통해 A매치 초청권을 나눠주는 홍보도 병행한다.

 또 경기장 주변에 플래카드를 걸거나 포스터를 부착하는 한편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염원을 차량용 스티커도 나눠주기로 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관중 마케팅은 조중연 회장이 재정적 뒷받침이 없는 경기인 출신인 만큼 다양한 수익 창출로 협회 살림을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중연 회장이 첫 시험대인 두 차례 A매치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관중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던 염원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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