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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리버풀 격돌...박지성 출격할까

2009-03-13 12:14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박지성이 뛰는 맨유는 14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릴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벌인다.

 '장미 전쟁'으로 불리기도 한 프리미어리그 강팀 간 이번 빅매치는 올 시즌 선두 다툼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올 시즌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58)에 승점 7점 앞선 선두다.

 맨유는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다면 승점 4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승리를 거둔다면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발 짝 더 다가갈 수 있다.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크지만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매치'에서 박지성을 베스트11으로 가동하지 않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해 9월 리버풀과 원정 경기 때도 박지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지난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인테르 밀란과 2차전에서도 박지성은 후반 39분 웨인 루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던 터라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한국인 사상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룬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도 이번 주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14일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을 노리고 있다.

 조원희는 "이번 주말에 있을 경기에 잠시나마 경기에 나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출격 여부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4.AS모나코)은 15일 오전 툴루즈와 홈 경기를 통해 골 가뭄에서 빠져나올 때가 됐다.

 지난해 11월3일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사냥하고 나서 넉 달 넘게 득점포 침묵을 지키고 있기에 박주영으로서는 득점포 가동이 절실하다.

 퇴장으로 두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족쇄가 풀린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 밤 하노버와 원정경기 출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유럽파 경기 일정

 ▲14일(토)

 박지성 = 맨유-리버풀(오후 9시45분.홈)

 이영표 = 도르트문트-하노버(오후 11시30분.원정)

 조원희 = 위건-선덜랜드(자정.원정)

 ▲15일(일)

 박주영 = 모나코-툴루즈(오전 3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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