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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이병규, "내년에도 일본에서 뛰겠다"

2009-03-13 09:11

 [OSEN=이선호 기자]"내년에도 일본에서 뛴다".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6)가 내년 시즌에서도 일본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니치와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이번 시즌 배수진을 치고 목표로 삼은 '타율 3할-20홈런'을 달성한 뒤 일본에서 활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병규는 지난 12일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 부진 끝에 만루홈런을 날려 페이스 회복을 실마리를 잡았다. 3회말 볼카운트 1-2에서 실투로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후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만루탄을 날렸다. 정규리그(2개) 포함 일본에서 3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이병규는 "맞는 순간 완벽했다. 볼배합을 읽은 그대로 들어왔다"고 홈런비결을 밝혔다. 앞선 타자까지 직구를 던지다 4연속 안타를 맞은 마에다가 슬라이더를 던질 것으로 보고 변화구를 노린게 적중했다.

 이병규는 지난 3일부터 8일 경기까지 선발출전했으나 롯데전 2루타를 터트린 이후 14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9일부터는 젊은선수 위주로 기용하면서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4일만에 출전,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병규는 올해로 3년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는다. 지난 2년 동안 2할대 타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는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치고 '타율 3할-20홈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도 개막전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병규는 "나의 야구인생은 아직 길다. 반드시 내년 시즌도 (일본에서) 뛸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남은 개막전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쌓은 훈련량과 체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신의 준비가 착실하게 이루어진다면 개막전 선발 우익수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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