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시티 포로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WBC 1라운드 호주와의 B조 패자부활전에서 16대1의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13일 쿠바와 B조 1위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먼저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이 경기 패자와 16일 낮 12시 첫 경기를 치르며, 승자가 같은 날 오전 5시 일본과 맞붙는다.
멕시코는 롯데의 용병 카림 가르시아 등 타선이 홈런 3방을 포함, 13안타를 몰아치며 지난 9일 1차전서 호주에 7대17로 크게 진 수모를 보기좋게 되갚아줬다.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가르시아는 5회 솔로홈런, 6회 3점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멕시코는 3회 무사 1,2루에서 야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에드가 곤살레스의 적시타와 호르헤 칸투의 2루타 등으로 4-0으로 앞섰다. 곧이어 4회 무사 만루에서 안타 3개와 스콧 헤어스턴의 투런포 등으로 7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D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네덜란드의 돌풍을 완봉으로 틀어막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조나단 산체스가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마운드 높이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5대0으로 눌렀다.
C조 순위결정전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5대3으로 일축하고 사흘전 6대15 대패를 앙갚음하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로써 2라운드 2조는 15일 푸에르토리코-미국, 베네수엘라-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1라운드와 같은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