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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2일 인터 밀란전...확실한 영웅 될 찬스

2009-03-10 10:14

'3월 사나이' 박지성 시즌 3호골 정조준

◇박지성
 이번에 골을 넣는다면 '이름 있는' 영웅이 될 수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맨유)이 확실한 영웅이 될 찬스를 맞았다.

 무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45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지는 인터 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어느 때보다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골에 목말라 있다. 챔피언스리그의 '원정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 때문이다.

 맨유는 가동시킬 수 있는 모든 공격력을 총동원할 전망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과 맨유는 앞서 이탈리아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때문에 이번에는 비기더라도 1골이라도 내주면 8강 티켓이 인터 밀란에게 돌아간다. 무조건 많은 골을 넣어 이기는 것이 상책이다.

 그 동안 박지성은 골이 적은 것이 유일한 문제점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지만 화려한 성과가 덜했다. 그래서 언론으로부터 '이름없는 영웅(unsung hero)'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위상이 달라졌다. 5일 정규리그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다 8일 풀럼과의 FA컵 8강전에서 맨유 입단 뒤 개인통산 10호골을 터뜨렸다.

 게다가 3월에 유독 강하다. 지금까지 맨유에서 넣은 10골 중 5골이 3월에 나왔을 정도다.

 인터 밀란과의 1차전에서도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퍼거슨 감독이 이제 공격력에도 날이 선 '산소탱크'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

 골이 가장 절실할 때 '한 방'을 터뜨린다면 박지성은 진정한 '3월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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