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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 좌투수, 대만 좌타라인 농락

2009-03-06 23:24

 상대해보니 허당이었다.

 한국은 6일 대만을 가볍게 누르고 WBC 4강 신화 재현을 향해 가벼운 첫 출발을 했다. 이날 낙승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만만치 않는 파워와 기술을 보여준 좌타라인을 완벽하게 봉쇄한 좌완 마운드의 힘이었다.

 3번타자 린이취안은 요미우리, 세이부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는 등 6안타를 쏟아냈다. 기교와 함게 힘까지 보여줘 취재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신의 중심타자로 발돋음한 5번타자 린웨이주 역시 장타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번타자 장즈셴도 요미우리전에서 홈런포를 날리며 경계감을 심어주었다.

 김인식 감독은 7번 판우시웅까지 더해 좌타라인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의 류현진, 봉중근, 이승호 등 좌투수들에게 단 1안타로 막혔다. 2번타자 장즈센이 4회 기록한 중전안타가 유일했다. 린웨이주가 5회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앞으로 날아가는 볼이었다. 이후 이승호, 임태훈이 번갈아 등판해 이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더욱이 우타자들 가운데 두드러진 타력을 보유한 타자가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대만은 베이징올림픽 멤버들이 대거 빠진데다 해외파들이 불참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선의 약체가 두드러진다. 그래도 평가전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한국의 좌투수들에게 농락당한 대만 좌타라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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