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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감독 "최대 라이벌은 한국,일본"

2009-02-28 10:18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데이비 존슨 감독이 한국과 일본을 최대 라이벌로 지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전했다.

 존슨 감독은 교도통신 계열의 지지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시아 야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대단하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아주 훌륭했고 일본은 WBC 2연패에 도전 중"이라고 평했다.

 1970년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기도 한 존슨 감독은 "일본대표팀 첫 연습에 4만명의 관중이 몰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챔피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선수들과 미팅을 자주 할 것이고 첫 연습 때는 일본 대표팀 얘기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존슨 감독이 이끈 미국은 한국과 첫 경기에서 7-8로 패했고 결국 3-4위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동메달을 땄다.

 초대 WBC에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점을 떠올린 듯 존슨 감독은 "1회 대회는 미국 내에서 시범경기 취급을 받았다.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려면 결국 이기는 수밖에 없다. 준비가 부족했다는 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1회 때보다 투타 밸런스가 나아져 더 좋은 팀이 됐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를 강팀으로 꼽은 존슨 감독은 "캐나다와 예선 1차전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첫 단추부터 잘 끼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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