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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영 3점포 6방' 모비스, LG전 4연승

2009-01-24 16:57

 [OSEN=박현철 기자] 김현중을 대신해 나선 '잇몸' 박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울산 모비스가 2년차 포인트 가드 박구영의 3점포를 앞세워 창원 LG를 상대로 올시즌 4연승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 체육관서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라운드 LG전서 3점슛 6개 포함 24득점으로 맹공을 펼친 박구영의 활약에 힘입어 76-7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2패(24일 현재)를 기록하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반면 LG는 올시즌 모비스 상대 4연패를 기록하는 동시에 시즌 전적 19승 16패, 4위로 떨어졌다.

 1쿼터서 LG는 신장의 우위를 갖춘 센터 브랜든 크럼프를 앞세워 15-13으로 앞선 뒤 2쿼터 시작과 함께 크럼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LG 가드진을 구축한 박지현-전형수는 주전 포인트 가드 김현중이 빠진 모비스의 앞선을 막아내며 2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자 모비스는 포인트 가드 박구영, 베테랑 우지원을 앞세워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모비스의 자존심으로 거듭난 함지훈은 6분 30초 경 포스트업 후 훅슛을 성공시키며 26-27을 만들어냈다. 쿼터 종료 2분 2초전 우지원의 3점포로 30-29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32-29로 2쿼터를 끝마쳤다.

 3쿼터가 되자 박구영의 외곽포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삼일상고-단국대 시절부터 정확한 외곽슛을 자랑한 슈팅 가드로 관심을 모았던 박구영은 포인트 가드로서는 유려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56-51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4쿼터서 강한 면모를 보인 LG였기에 승패의 향방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웠다. LG는 박지현의 5반칙 퇴장 공백에도 불구,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박지현의 공백은 볼배급 및 외곽포 부재라는 문제를 일으키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모비스는 오다티 블랭슨-천대현-박구영이 적절한 순간 외곽포를 작렬하며 LG의 손길을 뿌리쳤다.

 LG는 막판까지 풀코트 프레스까지 꺼내들며 끈질긴 근성을 발휘했으나 또다시 모비스에 무릎 꿇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박구영은 이날 경기서 24득점으로 자신의 데뷔 이후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23득점)을 세우는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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